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마약 거래상은 모두 사형에 처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거래상이 어떻게 연쇄 살인범들만큼 나쁜지에 대해 자주 열변을 토하며, 그들을 모두 사형에 처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절친한 친구들에게는 마약 거래상들에게 관대한 선고를 내리는 식의 부드러운 접근법은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 있는 모든 마약 거래상을 사형하는 법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미국 시스템 아래에서는 이처럼 엄한 법이 통과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사람을 죽이고 있는 대규모 마약 거래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는 것은 일부 주(州)에서는 사람 한 명을 살해한 범죄자들을 사형하는데, 마약 거래상이 마약성 진통제 일종인 펜타닐(fentanyl)을 한 지역 사회에 소량 들여올 경우 단 한 주 만에 많은 사망자를 낼 수 있지만 이는 많은 경우에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량 이상의 펜타닐을 거래하는 마약상에게 최소 5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의무조항 발동 기준을 현재 40g에서 2g으로 대폭 강화하는 법률을 지지할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업자와 제약회사에 엄격하기를 원한다면서 머지않아 정책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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