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관람객 등 64명 구조·응급처치…피난이송 대책도 마련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패럴림픽 기간 119대원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구조·구급활동을 펼치며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돕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달 8일부터 14일 현재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54회 구조·구급출동으로 11명을 구조하고, 53명을 응급처치했다.
응급처치한 53명 중 34명은 병원으로, 7명은 의무실로 이송했으며 12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이 중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선수단, 관람객 등 외국인 환자는 22명이다.
12∼13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스노보드와 알파인 선수가 경기 중 얼굴을 다치는 등 경기 중 부상으로 선수 10명이 응급처치를 받았다.
강원소방은 평창올림픽플라자 올림픽 상황 관제센터에서 하루 5명씩 24시간 응급상황을 관제하고 있다.
경기장과 선수촌에는 대원 260여명과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소방헬기 등 장비 49대를 배치해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재 등 응급상황 시 신속한 피난이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에 계단이송용 들것 24개를 배치했다.
구급차 이송이 불가능할 경우 활용할 휠체어 리프트 밴도 139개 준비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과 올림픽플라자에는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 장기 경험 소방대원을 두어 편의를 돕고 있다.
청각·언어 장애인 부상 시에는 수어 콜센터에 연결,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밖에 평창선수촌과 조직위원회 간 합동 소방훈련, 선수부상 대비 특별 응급구조교육 등을 하며 세심하게 대비하고 있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남은 기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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