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재 이행보고서 유엔 제출…北노동자 취업제한 동참

입력 2018-04-04 11:17  

中, 제재 이행보고서 유엔 제출…北노동자 취업제한 동참
RFA "김정은 방중 후 北 노동자 중국 파견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 전원을 내년 말까지 본국으로 송환토록 한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긴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 이행보고서는 지난달 16일 안보리에 제출돼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보고서에는 중국 내 소득이 있는 기존 북한 노동자에 대한 취업허가 기간이 2019년 12월 22일 이후까지 연장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철강과 금속, 기계, 차량에 대한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원유 대북 수출량을 작년 12월 23일부터 올해 12월 22일까지 기간에 400만 배럴 또는 52만5천t으로, 정제유 대북 수출량을 올해 50만 배럴로 각각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지난 1월 23일부터 북한산 농산물과 광물, 목재, 전자기기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는 내용도 이행보고서에 명시됐다.
중국의 '1국 2체제' 원칙에 따라 중국령인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는데, 이런 내용은 그동안 대부분 보도된 내용이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중국 내 북한 노동자 철수 움직임이 멈췄고, 중국에 새로 파견되는 북한 노동자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연변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RFA에 "이달 초(4월 2일) 400여 명의 조선 여성 근로자들이 연변 자치주 허롱시에 새롭게 파견됐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 효과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단둥의 한 주민 소식통도 "조선 노동자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을 태운 버스 여러 대가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넘어 단둥해관에 들어와 노동자들을 내려놓는 광경을 지난 금요일(3월 30일)에 목격했다"며 "어림잡아 100명은 넘어 보였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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