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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 사망·500여명 부상(종합)

입력 2018-04-14 02:43  

가자지구서 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 사망·500여명 부상(종합)
금요일 맞아 1만명 모여…이스라엘군은 실탄 진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일(현지시간) 공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이스라엘군의 진압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주민 약 1만명이 이날 가자지구 보안장벽 근처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고 타이어를 불태우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가자지구 경계의 이스라엘군은 최루가스와 실탄을 쏘면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맞섰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팔레스타인 남성 이스람 헤르잘라(28)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 주민 500여명이 다쳤고 이들 중 120여명은 총격에 따른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연합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언론인 2명도 시위 현장에서 다쳤다.

가자지구에서는 최근 3주 연속 금요일마다 팔레스타인인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6일에는 이스라엘군의 진압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7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시위에 참여한 팔레스타인인이 약 18명 숨지고 1천400여 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말부터 장벽 근처에서 행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측은 '위대한 귀환 행진'으로 명명한 이 행사를 5월 중순까지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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