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첫 미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1위로 본선진출(종합)

입력 2018-06-07 00:12  

한인여성 첫 미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1위로 본선진출(종합)
11월 본선서 당선되면 김창준 이어 26년만에 한인 연방의원 배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한인 여성으로서 첫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한국명 김영옥·56) 후보가 5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 본선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진출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영 김 후보(공화당)는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 39지구(노스 오렌지카운티) 프라이머리에서 6일 새벽 개표 완료 결과 1만8천637표를 획득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19%로 2위, 필 리베라토레(공화) 후보가 14%로 3위다. 영 김 후보는 시스네로스와 본선 맞대결을 벌인다.
한인 밀집 지역인 풀러턴이 속한 이 지역구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은퇴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프라이머리는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본선 진출자를 뽑는 예선전이다.
올해 미 중간선거는 연방하원의원 전원(435명), 상원의원(100명) 3분의 1,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당적과 관계없이 선두와 2위 득표자가 본선에 오르는데 당내에서도 많은 후보가 난립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글 프라이머리'로 불린다.
영 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39지구에는 17명의 후보가 나섰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출신인 영 김 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는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김창준 전 의원이 의원직을 그만둔 시점으로 따지면 20년만이 된다.
미 연방하원에는 중국계, 일본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의원들이 있지만 유독 한인 의원이 오래도록 없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의원 배출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드높은 상황이다.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영 김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 김 후보는 1990년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뒤 20여 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보좌관 시절 한미의원연맹 실무를 맡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인랜드 오렌지카운티)에 도전한 한인 교수 데이브 민 후보(민주)는 득표율 17%로 3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 어바인) 법대 교수인 민 후보는 현역인 미미 월터스(공화당) 의원이 53%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같은 민주당 후보인 케이터 포터(20%)에게 3%포인트 차로 밀렸다.
LA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직에 도전한 한인 토니 조 LA 카운티 검사는 득표율 49%로 1위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현 수퍼바이저인 한인 미셸 스틸 박이 65%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을 확정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민주당 개빈 뉴섬 부지사가 33%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의 사업가 출신 존 콕스 후보(26%)가 2위, 민주당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13%)이 3위다.
이로써 주 지사 선거 본선은 뉴섬과 콕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뉴섬은 텃밭인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몰표를 받았고, 콕스는 캘리포니아 내륙 전원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높은 세금과 높은 범죄율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여. 나와서 콕스에게 투표하라. 그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응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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