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끝내기 3점포…박용택은 최다안타 기록에 '-2'(종합2보)

입력 2018-06-21 23:41  

송광민, 끝내기 3점포…박용택은 최다안타 기록에 '-2'(종합2보)
후랭코프 11연승·김재환 24호포…두산 3연패 탈출
최하위 NC, 스크럭스 만루포로 KIA에 설욕
SK, 5-1로 삼성 제압…kt-롯데, 연장 12회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 치열한 2위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한화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후 송광민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9-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청주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LG에 1.5게임 차로 앞서며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4-6으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이성열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에는 지성준이 좌전안타, 강경학은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송광민이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광민은 3회에도 2점 홈런을 치는 등 5타점을 쓸어담았다.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안타에 도전하는 박용택(39)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양준혁이 보유한 국내 최고기록(2천138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1회초 우전안타를 날려 2002년 데뷔 후 2천137번째 안타를 뽑았다.
그러나 3회에는 2루 땅볼로 병살타, 5회 1루 땅볼, 6회 중견수 뜬공, 9회 볼넷을 고르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용택은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면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게 된다.

잠실에서는 최근 주춤거리던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9-3으로 꺾었다.
10연승을 달리다 전날 3연패를 당한 단독 1위 두산은 다시 고공비행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다승 단독 선두인 후랭코프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데뷔 후 선발 최다 연승인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고 3회에는 다시 박건우가 좌선상 2루타, 김재환은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섰다.
넥센은 4회초 박병호가 외야 가운데 스탠드 최상단에 떨어지는 14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5회말 양의지의 솔로아치에 이어 7회에는 김재환의 투런포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9-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부문 1위 SK 최정(25홈런)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넥센은 7회 김혜성, 9회 초이스가 각각 솔로아치를 그렸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광주에서는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7-4로 물리쳤다.
KIA는 1회말 우전안타로 출루한 로저 버나디나가 2루를 훔친 뒤 최형우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2사 후 최준석이 좌전안타를 치자 김성욱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3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스크럭스가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공수교대 후 홍재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NC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외야 뜬공으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NC 두 번째 투수 이형범은 4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원정에서 5-1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SK는 1-1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김동엽이 좌월 2타점 2루타, 이재원은 우중간 2루타를 쳐 4-1로 앞섰다.
9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7승(4패)째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 5시간여의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롯데는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3루에서 앤디 번즈가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 들어갔다.
10회초에는 이병규의 2루타와 김동한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t는 10회말 2사 2루에서 오태곤이 극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려 5-5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11회말 1사 만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으나 정현과 황재균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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