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 변화 심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사망위험 1.6배↑"

입력 2018-08-27 14:58  

"공복혈당 변화 심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사망위험 1.6배↑"
중앙대·서울대병원, 성인 26만487명 10년 추적결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공복혈당 변화가 크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성인 26만487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공복혈당 변화가 8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공복혈당은 100㎎/㎗ 미만이 정상이다. 하지만 100∼126㎎/㎗이면 공복혈당장애(당뇨전단계), 126㎎/㎗ 이상이면 당뇨병 의심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2년간의 공복혈당 변화가 8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과 총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결과, 처음에는 공복혈당이 정상이었다가 2년 후 당뇨병 의심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두차례 모두 정상으로 나온 사람들보다 8년 뒤 뇌졸중 위험이 20% 높았다. 총 사망위험도 56%나 치솟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처음에 공복혈당장애 진단을 받았다가 2년 후 당뇨병 의심으로 악화한 사람들도 심근경색 위험이 65%, 총 사망위험이 16% 상승했다.
이경실 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혈당치 변화가 심뇌혈관계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혈당이 높아지면 추후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확인된 만큼 평소 혈당 조절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