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시각장애 열혈 팬이 시구자로 오른다.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시각장애인 이상(57)씨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는 올해 한국시리즈의 3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야구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팬들이 직접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할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시구자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이상씨는 평소 딸 세희양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해 포수 뒤 관중석에서 소리로만 야구를 즐겨온 열혈 야구팬이다.
하지만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야구장을 찾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딸 이세희양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신청했다.
KBO는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상씨를 3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애국가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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