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사활

입력 2018-12-13 16:31  

진주시,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사활
조규일 시장 "부지 무상 임대…위성체 시험센터도 건립"…송도근 사천시장 "기업 결정에 맡겨야"




(진주·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은 2015년 KA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술 이전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kg급 정밀지상관측 위성 12기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진주시는 이 공장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등 열을 올리지만 사천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3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시가 조립공장 부지를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위성 조립 후 추가로 필요한 위성체 시험센터 구축도 우리 시에서 적극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KAI에 2015년 10월 '진주지역 우주 분야 사업 유치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 체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조 시장은 "만약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진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특단의 조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초나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는데 진주시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진주시가 열을 올리고 있지만 사천시는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이날 "공장 위치를 놓고 이래저래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기업이 하고 싶은데로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정답은 이미 나와 있는 것 아니냐"며 "진주시가 이 공장 유치를 놓고 열을 내는 대응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천 KAI 본사 부지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짓거나 시가 어렵게 푼 KAI 인근 완충 녹지공간에 설립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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