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남북관계 고속도로 아냐…평화로 가는 길 비포장도로"

입력 2019-01-04 18:47   수정 2019-01-04 20:56

김병준 "남북관계 고속도로 아냐…평화로 가는 길 비포장도로"
"전 北대사대리 한국 오기 힘들 것…이미 온 사람도 신변 불안"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잠적한 것으로 파악된 조성길 전 이탈리아주재 북한대사대리 문제와 관련, "한국에 오기 힘들 것 같다. 이미 한국에 있는 사람조차 신변 문제에 불안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4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만 생각한다. (탈북민들이)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망명하겠다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북한에 관한 내부 정보를 이야기하고 통일 과정에서 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분들이 제3국으로 가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재인정부가 정신이 없는 것 같다"며 "국민들, 특히 못사는 분들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소득이 증가했다고 이야기한다. 도대체 어디서 보고를 받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이 없는데 혁신경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새해들어서도 실질적으로 하나도 안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4단·5단 기어를 놓고 달려가도 되는 고속도로가 아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어떻게 보면 비포장도로다"라며 "조심해야 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냅다 5단 기어에 놓고 힘껏 달려가고 있다. 제정신이 맞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 차기 지도체제를 비롯한 전당대회 룰 결정과 관련해선 "다음 주 안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전대 주자를 5명으로 컷오프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선 "컷오프 한다는 말은 나온 적이 없다. 오늘 아침에도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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