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임박에 北김정은 내달 5차 방중 유력설 대두(종합)

입력 2019-02-20 17:05   수정 2019-02-21 15:50

북미정상회담 임박에 北김정은 내달 5차 방중 유력설 대두(종합)
내달 중국 양회 전 방문 유력…1차 북미정상회담 전례 따를 듯
소식통 "북중 수교 70주년 등 다양한 명분으로 내달 방중 가능"
중국 외교부 "북미 2차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새 동력 기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중국 방문 성사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난 바 있어 이번에도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베이징(北京)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내달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로선 내달 김 위원장의 방중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해 5월 7일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1주일 만인 6월 19일 전용기로 베이징(北京)을 다시 방문해 시 주석에게 북미 간 협의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해 벽두인 1월 8일 베이징을 방문한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이 끝나는 대로 시 주석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3일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직후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양회 시작 전에 실무대화 중심의 5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외빈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또한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내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개막식 연설 때만 아니면 시간을 내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며칠 뒤 중국에서 양회가 있어 김 위원장이 5차 방중을 한다면 그 기간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아니면 일단 평양으로 복귀한 뒤 1주일 내 중국의 양해를 얻어 실무 방문할 수도 있다"고 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라 중국 양회 기간이라도 김 위원장의 5차 방중은 다양한 명분을 들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북한은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바로 앞두고 대규모 친선 예술단을 보내 시진핑 주석 부부가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하면서 중국과 전략적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항공기가 아닌 특별열차로 하노이를 방문하는 경우에 대비해 베트남 측이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도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인다.
육로로 이용하면 중국을 거쳐야 하므로 북미 정상회담 후 귀국길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 주석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중국과 북한 간에는 고위급의 상호 방문 전통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신이 말하는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통화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요구받고 "북미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2차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北TV, 김정은 방중 기록영화 신속 방영…"역사적 사변" 부각 / 연합뉴스 (Yonhapnews)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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