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독립운동이 이어준 경기 고교생과 광주 교육감의 편지

입력 2019-03-07 10:48  

학생 독립운동이 이어준 경기 고교생과 광주 교육감의 편지
고교생들 학생독립운동 홍보·기부…교육감은 감사 편지로 화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경기 의왕시 고교생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광주 학생독립운동을 매개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5일 의왕시 모락고 3학년 임희정 양 등 자율동아리 학생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학생들의 작지만 큰 기부에 대한 화답이었다.
모락고 학생들은 매년 동아리에서 자체 제작한 물품을 학교에서 판매하고 순이익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 독립운동 배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학생 독립운동이 3대 민족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도 많은 학생들은 기념일(11월 3일)이 언제인지조차 모르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판매 수익금은 10만원. 학생들은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에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하고 3·1 운동 100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적은 금액일지라도 기념사업에 소중하게 쓰여 조금이나마 선조들에게 위안이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저희가 제작한 배지를 보고 학생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거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장 교육감은 "임희정 학생의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잘 읽어봤다"며 "(학생들의 행동은) 역사 교사 출신인 나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답장했다.
그는 "역사를 바꾼 건 항상 학생이었다"며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무거운 마음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켜온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기념품과 홍보물을 보내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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