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고, 이웃도 돕고'…강원정보문화진흥원 30일 식목행사

'나무 심고, 이웃도 돕고'…강원정보문화진흥원 30일 식목행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 행사…배계섭 전 춘천시장 추모 식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나무 심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행사가 30일 오전 애니메이션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진흥원이 2017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식목 철을 계기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가족이나 이웃을 생각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참가자가 한그루를 심는데 10만원을 내고,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1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 나무의 소유권을 받아 평소에도 나무를 가꾸도록 해 생명 가치와 가족 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박물관 주변에는 이 행사를 통해 왕매실나무, 감나무, 체리나무 등 150그루가 심겨 있다.
올해도 선착순 50가족을 모집해 바이오체리와 황매실 등 열매나무를 심는다.

진흥원은 이 행사를 계기로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아동센터와도 연계해 소외된 아동에 대한 혜택을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는 1천여명에 이르는 아동을 초청해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식목행사에도 지역아동센터 아동 30여명이 함께 행사를 축하하고, 박물관을 무료 관람한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별세한 배계섭 전 춘천시장을 추모하는 식수행사도 이날 함께 마련된다.
고인은 춘천시장으로 재임 중 지역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김흥성 진흥원장은 29일 "가족 건강이나 이웃을 돕기 위한 소망을 나무에 적어 심는 식목행사를 올해 더 확대해 열게 됐다"며 "단순한 식목행사가 아닌 생명 가치와 가족 간 추억은 물론, 주변 이웃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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