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기름을 퍼담던 주민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전날 자정께 유조차가 전복되고서 주민들이 흘러내리는 기름을 퍼 담으려고 몰려든 가운데 차량이 폭발했다.
니제르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5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상인은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주민들이 흘러나온 기름을 퍼 담으려고 트럭 주위로 몰려들고서 차량이 폭발했다. 최소 40명의 사망자를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타다 남은 유조차량과 오토바이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가운데 인근 주택들도 불길에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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