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희생' 효순·미선 추모 평화공원 내달 착공

입력 2019-05-20 14:30  

'미군 장갑차 희생' 효순·미선 추모 평화공원 내달 착공
17주기 앞두고 양주 사고현장서 착공식·추모제…미군측 추모비도 이전


(양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002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는 평화공원 조성공사가 경기도 양주시 사고현장에서 내달 시작된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20일 "신효순·심민선 양의 17주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추모 공간을 조성해 두 소녀의 넋을 위로할 수 있도록 평화공원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2017년 시민 기금으로 사고현장 부지를 매입하고 미군 추모비 부지를 증여받아 평화공원 조성을 준비해왔다.
약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평화공원 착공식과 추모제는 오는 6월 13일 오전 11시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 평화공원 부지에서 열린다.
앞서 6월 4일에는 기존에 있던 미군 측의 추모비를 평화공원 부지 내 다른 장소로 옮기는 추모비 이전식과 평화공원 터열기 행사가 진행된다.
신효순·심미선 양은 2002년 6월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운전한 미군 병사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불러와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 관계자는 "두 여중생의 죽음은 한미동맹에 의한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다"면서 "추모공원은 우리 국민의 자주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