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값싸고" 이른 여름휴가 대세…6월 항공·호텔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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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5 12:11  

"여유롭고 값싸고" 이른 여름휴가 대세…6월 항공·호텔 예약↑

"여유롭고 값싸고" 이른 여름휴가 대세…6월 항공·호텔 예약↑
6월 항공권 예약률 매년 상승…김해공항 이용객 27%↑
해운대 특급호텔 개별관광 예약률도 25%↑ 껑충
유통업계, 행 가방·선글라스·수영복 5월 판매 불티


(전국종합=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싶어서요."
결혼 2년 차인 한모(37)씨 부부는 처음으로 6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매년 8월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두 달 일찍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한씨는 "몇 년 전부터 여름 휴가는 8∼9월에 써야 한다는 직장 분위기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아이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를 가야 하거나 거래처 휴가에 제 휴가를 맞춰야 할 특수한 사정이 없으면 다들 일찍 휴가를 가는 게 가격도 저렴하고 여행지를 즐기는데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와 같은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국내 항공·호텔업계에서는 '6월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해진 지 오래다.
한 달 더 이른 5월 바캉스족을 잡기 위한 노력도 잇따른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6월 국제선인 대구∼나리타 노선 예약률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교해 23% 증가했다.
부산∼마카오 노선은 16.9%, 부산∼다낭 노선은 16.2%가 증가한 상태다.

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 6월 아시아나 항공기 지역별 탑승률은 5년 전과 비교해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은 10%포인트,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5%포인트 증가했다.
김해국제공항의 지난해 6월 해외 여행객 수는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교해 8만6천500명(27%) 증가했다.
이진수 에어부산 직원은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이 어렵고 가격도 비싼 7, 8월 성수기보다 초저가 프로모션등이 많은 6월과 5월에 이른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여름철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특급호텔도 6월 숙박객이 크게 늘었다.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한 관계자는 "올해 6월 개별관광객(FIT) 기준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면서 "프로모션을 빨리 진행하는 이유도 있지만 얼리 바캉스에 대한 수요 자체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행용품은 5월에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롯데백화점 4개 점에서 지난해 여행용 가방, 선글라스, 수영복 등 바캉스 3대 아이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월 판매량이 6월보다 25%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전문 편집 매장의 경우 지난해 5월 매출이 6월보다 52% 이상 높았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극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바캉스 아이템 할인 판매 시기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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