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한 타티아나 수아레스, UFC 금메달 꿈꾼다

입력 2019-06-09 12:19  

암 극복한 타티아나 수아레스, UFC 금메달 꿈꾼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암 때문에 올림픽 꿈을 접어야 했던 타티아나 수아레스(29·미국)가 이제 UFC에서 금메달을 꿈꾼다.
수아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UFC 238 여자 스트로급 경기에서 니나 안사로프(3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부심 3명은 모두 29-28로 수아레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UFC 5전 전승 포함 격투기 전적 8전 전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권에 성큼 다가섰다.
수아레스는 2011년 여자레슬링 자유형 55㎏급에서 전미 랭킹 1위를 달렸다.
세계선수권대회 2회 동메달리스트인 그의 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목 부상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코치가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재촉하지 않았다면 그의 인생은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병원 검진 과정에서 의사는 수아레스에게서 갑상샘암을 발견했다.
목 부상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한 것은 다행이었지만 18개월에 걸친 긴 항암치료는 그의 올림픽 꿈을 앗아갔다.
수아레스는 격리 치료를 받았다.
외롭게 그 과정을 견뎌야 했던 그는 올림픽 꿈이 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바로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수아레스는 갑상샘암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주짓수 기술을 배웠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레슬링 기술을 기반으로 수아레스는 자신이 세웠던 목표를 거의 이뤘다.
UFC 전문가들은 수아레스가 다음 경기에서 현 챔피언인 제시카 안드라데와 타이틀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 뒤 "모두 내가 다음 상대로 누굴 원하는지 알 것"이라며 "그건 바로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드라데는 대단한 파이터다. 나는 모든 챔피언을 존경한다. 그들이 피땀 흘려서 그 자리까지 올라선 것을 알지만 나도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타이틀 벨트를 몸에 두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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