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숭고한 삶을 존경한다며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사님의 위대한 삶을 가슴 깊이 추모하면서 삼가 명복을 빈다"면서 "부디 김대중 대통령님의 곁에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사님의 삶은 우리 모두가 같이 가야 할 삶이었다. 여사님이 소중히 여기셨던 가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할 가치였다. 여사님이 그리셨던 미래가 있기에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여사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희호 여사님의 숭고한 삶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하면서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하루를 살아도 바르게"…DJ 민주화신념 '버팀목' 이희호 어록 / 연합뉴스 (Yonhapnews)
반 전 총장은 또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가 엊그제인데 또 한 번 큰 슬픔을 맞게 된 유가족 모든 분들께도 애도를 표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서울이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이 비통한 심정을 전해드릴 텐데, 저는 어제 저녁에 서울을 떠나 이제 막 뉴욕에 도착했다"면서 "일정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돌아가 여사님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0∼2001년 외교통상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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