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뎅기열 급증…여행 시 '모기 조심·손 씻기' 당부"

입력 2019-07-18 12:00  

"동남아 뎅기열 급증…여행 시 '모기 조심·손 씻기' 당부"
올해 상반기 국외 유입 감염병 332건…뎅기열 85건으로 최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동남아 등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이 여행자들에게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여름휴가 기간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모기 물리지 않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 유입에 의한 감염병 신고는 지난해 기준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건수는 332건이었다.
최근 동남아 및 남미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뎅기열 유입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1월부터 6월 15일까지 환자 9만2천명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해외유입 감염병 전체 건수 중 뎅기열이 85건으로 가장 많았다.
홍역은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 기준 올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도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전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에 방문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등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을 지켜야 한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 A형간염 백신을 예방접종 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뎅기열,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은 야외활동할 때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1968년 이후 출생한 성인 중 홍역 유행국가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항체 여부를 검사해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귀국 후 2주 안에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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