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자바섬 서부 해상 6.9 강진…쓰나미 경보 해제(종합3보)

입력 2019-08-02 23:59   수정 2019-08-03 00:12

인니 자바섬 서부 해상 6.9 강진…쓰나미 경보 해제(종합3보)
인니 정부는 규모 7.4로 발표…자카르타에서도 강한 진동
최대 3m 높이 쓰나미 경보에 해안가 주민들 고지대로 대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해상에서 2일(현지시간) 저녁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조기경보가 발령됐다가 2시간여 뒤 해제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 3분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규모를 6.9로 상향조치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진 규모를 7.4로 발표하고, 쓰나미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기후지질청에 따르면 진앙은 자바섬 반텐(반튼) 수무르에서 남서쪽으로 147㎞ 정도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0.0㎞이다.
지진은 약 60초가량 감지됐으며, 드폭을 비롯해 반둥,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자바섬 반텐과 수마트라섬 람풍 등 해안에 높이 0.5∼3m의 쓰나미가 덮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해안가의 주민들을 고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이날 오후 9시35분까지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자 쓰나미 조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강한 지진에 놀란 시민들이 곳곳에서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CNN인도네시아 등을 통해 보도됐다.
수마트라섬 남부와 자바섬의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으며, 날이 밝는대로 피해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이날 즉각 비상대책반을 가동, 지진 영향이 미친 지역의 한국기업과 교민 피해가 없는지 파악했다.
또, 한국인 여행객 등에게 해안에 있지 말고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대사관에 접수된 지진 피해는 없다.
자카르타와 반텐 등에 사는 한국인들은 "지금까지 경험한 지진 중 가장 진동이 강했다", "저녁밥을 먹다가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벽에 걸어둔 것들이 모두 떨어졌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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