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관세에 테슬라·포드 '직격탄' 맞는다

입력 2019-08-24 08:08  

中 추가관세에 테슬라·포드 '직격탄' 맞는다
머스크 "납 신발 신고 올림픽 레이스 뛰는 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중국이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테슬라와 포드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예측했다.
CNBC는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2018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판매된 미국 자동차 가운데 포드가 20%를 점하고 테슬라가 그다음인 7%를 점했다고 전했다.


이는 BMW와 다임러 다음으로 큰 비중이다. 독일 메이커인 BMW와 다임러는 중국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중국에 꽤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지만, GM은 중국에 합작법인과 현지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중국발 관세의 타격이 크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중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도 대부분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시장에 3만5천대 정도의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설립했지만 생산 공정이 아직 본궤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포드는 올해 수출 물량이 작년보다 3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GLE, 메르세데스 벤츠 GLS, 링컨 MKC, 닛산 패스파인더, 테슬라 모델X, 포드 익스플로러, 링컨 콘티넨털, BMW X4, BMW X6 순이다.
포드는 CNBC에 "포드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중국에 보내는 순 수출업체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단기적이라도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반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자동차는 2.5%의 관세만 문다. 10배 차이"라면서 "이건 올림픽 레이스에서 납 신발을 신고 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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