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AI·빅데이터 적용 '산업지능화' 활성화 논의

민관 AI·빅데이터 적용 '산업지능화' 활성화 논의
산업장관 주재 '3차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민관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적용한 산업지능화를 가속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AI·빅데이터 분야 주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제3차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미래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루려면 AI·빅데이터를 산업에 적용하는 산업지능화가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산업지능화를 견인하는 기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지능화는 상품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와 제조 전(全) 공정의 혁신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는 자율주행차와 같이 기존 제품에 AI를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업, 중고차 거래와 같은 제3의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제조 전 공정의 혁신은 연구개발(R&D)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품의 생산과 판매 단계에서는 AI 예측기술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 진단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산업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자율운행선박, 차세대로봇 등 업종별 지능형 신제품을 개발하고, 도전적 R&D를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AI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의 데이터 활용 기반이 될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표준 AI 모듈을 보급하는 동시에 업종별로 AI 활용에 직면한 문제를 파악해 각각에 맞는 특성화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AI 활용 제품이 기존 제도와 간극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특례를 부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 정비까지 이뤄내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이번 회의에서 AI스타트업인 마인즈랩은 'AI 플랫폼의 제조업 적용 사례'를,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분야 디지털 전환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성 장관은 "한국은 로봇, 장비 등의 하드웨어에서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제조업 분야가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기술을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런 우수사례가 다른 분야로까지 확장될 수 있게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