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외국 관광객, 자가 격리 않으면 추방할 수도"

입력 2020-03-16 09:35  

뉴질랜드 총리, "외국 관광객, 자가 격리 않으면 추방할 수도"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외국 관광객들이 뉴질랜드에 입국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추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스리 텔레비전 AM쇼 프로그램에서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토록 하는 새로운 방침을 지키지 않는 외국 관광객들은 강제로 격리하거나 추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던 총리는 14일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한편 크루즈 선박의 뉴질랜드 입항을 6월 30일까지 전면 금지했다.
아던 총리는 "지금도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뉴질랜드를 찾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에게 요구하는 게 무엇이고 그것을 따르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권한을 가졌는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격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며 "어떤 시설에 그들을 집어넣어 격리한 다음 경찰이 문밖을 지키면서 떠날 수 없도록 할 수 있다. 그들을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그런 권한이 없다고 하면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뉴스허브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뉴질랜드인들은 자가 격리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필요한 조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온 일부 배낭 여행객들은 사람들과 접촉은 가능하면 피하도록 하겠지만 캠핑카를 타고 하는 여행 계획은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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