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통업체, 화장지 사재기 극성에 구매 제한 더 강화

입력 2020-03-22 16:07  

대만 유통업체, 화장지 사재기 극성에 구매 제한 더 강화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유통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화장지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고객 1인당 구매 가능 물량을 더 줄였다고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화장지 사재기가 늘어나자 까르푸 등 대형 매장은 지난 20일 1인당 화장지 2묶음으로 구매 물량을 제한한 데 이어 같은 날 밤늦게 21일부터는 구매 물량을 1인당 1묶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에서 화장지 한 묶음에는 화장지가 8∼24개가 들어 있는데 수량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대형매장은 정부의 사재기 자제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화장지 생산량은 충분하지만, 물류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빈과일보는 한 화장지 업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화장지 생산과 물류가 사재기 열풍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면서 한 대형매장은 하루 만에 화장지 4만 묶음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해외 여행력이 있는 18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만 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53명(사망 2명)으로 늘어났다.
빈과일보는 코로나19 환자 중 10대 6명, 20대 48명, 30대 28명, 40대 18명, 50대 32명, 60대 10명, 70대 10명, 80대 1명으로 40대 미만 확진자가 82명이라며 이는 최근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동남아에서 입경한 사람 중 유증상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0일 뉴질랜드 텔레비전(TVNZ)방송 1뉴스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방역에 성공적인 국가로 대만을 언급해 중국 네티즌들이 아던 총리의 발언에 대해 규탄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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