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미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서 50만회 진단키트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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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1 04:52   수정 2020-04-21 16:52

'한국 사위' 미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서 50만회 진단키트 공수

'한국 사위' 미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서 50만회 진단키트 공수

NYT "유미 호건 여사가 구매에 역할"…호건 주지사 "한국 파트너들에 깊이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50만회를 할 수 있는 분량의 진단키트를 확보했다고 미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가 아내라 '한국 사위'로 불린다. 이번 구매 과정에서도 유미 호건 여사가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메릴랜드주가 한국의 진단키트 공급자들과 협상을 벌여 토요일인 지난 18일 50만회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수했다고 보도했다.

진단키트는 대한항공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호건 주지사 내외와 당국자들이 공항에 나가 맞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유미 호건 여사가 한밤중에 전화통화를 하며 역할을 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한밤중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여러 한국회사들이 검토되다가 결국 랩지노믹스사(社)와 성사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호건 주지사는 NYT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검사의 부족"이라며 "검사를 늘리지 않고는 우리의 주(州)들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우리는 한국과 아주 튼튼한 관계"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하지만 이렇게 힘들 필요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공항에 나갔던 사진을 올리며 "이 국제협력의 각 부분은 전례가 없으며 놀라운 협력이 이뤄졌다"면서 "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 준 데 대해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단키트가 충분하다고 주장하면서 주지사들에 경제정상화 결단을 압박하는 한편 주별로 알아서 진단키트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라고 재촉해왔다.

호건 주지사는 CNN방송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각을 세워왔다.

메릴랜드주가 공수한 진단키트에 대해서는 미 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이 이뤄졌으며 메릴랜드주 각지에 설치된 진단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는 지금까지 7만1천5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500여명의 사망자와 약 1만4천건의 감염사례가 나온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0만회의 테스트가 신속히 환자를 가려내는 메릴랜드주의 능력을 극적으로 늘리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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