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밀입국한 자국민 코로나19 확진에 긴장

입력 2020-05-17 11:58  

베트남, 밀입국한 자국민 코로나19 확진에 긴장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에서 밀입국한 자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전날 코로나19에 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30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최근 해외에서 여객기를 이용해 귀국한 직후 격리시설에 수용된 자국민이고, 나머지 1명은 지난 2일 캄보디아에서 육로를 통해 몰래 귀국한 39세 베트남 남성이다.
이 남성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에 있는 친척 집에 머물다 다음날 자수해 격리됐고,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 17명을 격리하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총리실도 16일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입국 통제와 격리 규정을 유지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다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입국 제한의 점진적인 완화와 일부 국제선 여객기 운항 재개를 위한 시기와 원칙을 마련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시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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