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미 의회예산국(CBO)이 19일(현지시간) 예상했다.
CBO는 앞으로 경제 활동이 개선되겠지만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동기보다는 5.6%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1.2% 줄 것으로 추정했다.
CBO는 내년 4분기 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4.2%로, 지난달 제시한 2.8%보다는 상향 조정했다.
CBO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며 현재 위기의 심각성, 이로 인한 투자 급감과 1930년대 이후 최악인 노동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경제 회복이 내년까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4차례의 경기부양책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심각한 상태인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3∼9일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8만1천건을 기록해 '실업 쓰나미'가 8주 연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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