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누르기'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폐쇄 위기…시의회 추진

입력 2020-06-08 11:08   수정 2020-06-08 16:36

'목 누르기'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폐쇄 위기…시의회 추진
시의회 4분의 3이 찬성…시장이 거부해도 재의결 가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흑인 사회를 분노케 한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미니애폴리스 경찰서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를 폐쇄하는 내용의 조례안에 시의회 의원 12명 중 9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의회가 조례안을 가결한 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의결을 통해 조례로 확정할 수 있는 절대다수다.
시의원들은 경찰서를 폐쇄하려는 이유는 점진적 개혁조치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기존 조직을 폐쇄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미니애폴리스에선 수년 전부터 지역 경찰의 인종차별적 성향과 폭력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에야 주정부 차원에서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미니애폴리스시도 '목 누르기' 체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시의원들은 경찰서 폐쇄 이후 치안 대책에 대해선 향후 지역사회와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서를 폐쇄한 사례는 2011년에도 있었다.
뉴저지주(州) 캠던시는 투입한 예산에 비해 경찰의 범죄 대응 능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경찰서를 폐쇄하고 주변 지차체인 캠던 카운티와 경찰력을 통합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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