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테러 공격 8천500건·사망 2만300명…탈레반 주도

입력 2020-07-10 16:32   수정 2020-07-10 17:29

작년 테러 공격 8천500건·사망 2만300명…탈레반 주도
탈레반, 평화 합의안 서명 후에도 테러
미국 메릴랜드대학 산하 테러연구소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평화협정을 추진하는 와중에도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5건 중 1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산하 테러리즘과 테러리즘 대응 연구소(START)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 테러리즘' 보고서에서 지난해 발생한 테러가 8천473건에 달했으며, 이 중 1천804건(21%)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예멘(9%), 이라크(8%), 인도(7%), 나이지리아(6%), 필리핀(5%), 파키스탄(4%), 소말리아(4%), 시리아(4%), 콩고민주공화국(3%), 콜롬비아(3%), 네팔(2%), 부르키나파소(2%) 순으로 테러가 잦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만30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절반 가까이가 아프가니스탄(8천249명·41%)과 나이지리아(1천718명·8%)에서 나왔다.
가장 활발하게 테러를 주도한 조직은 아프가니스탄의 무장조직 탈레반이었다. 탈레반이 지난해 자행한 테러는 1천375건으로 전년보다 9% 증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7천531명이 사망했다.
예멘 후티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보코하람 등도 예멘,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테러를 이어갔지만, 이들의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다 합쳐도 탈레반이 자행한 테러의 피해 규모를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 2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합의안에 서명하면서 18년 넘게 이어온 전쟁 종식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테러가 늘어난 셈이다.
미국에만 한정해놓고 보면 지난해 64건의 테러 공격으로 51명이 사망했으나 특정 테러 단체가 저지른 공격이라기보다는 백인우월주의, 반(反)유대주의에서 기인한 테러가 다수를 차지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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