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감원 줄이어…미 사우스웨스트 1만7천명 휴직·퇴직(종합)

입력 2020-07-21 11:27   수정 2020-07-21 14:46

항공사 감원 줄이어…미 사우스웨스트 1만7천명 휴직·퇴직(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직원 약 1만7천명이 휴직이나 조기 퇴직에 동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켈리는 전체 인력의 약 28%가 휴직이나 명예퇴직 등 프로그램에 동의했다고 이날 사내 공지문을 통해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4천40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나머지 약 1만2천500명은 일부 급료만 받는 휴직에 동의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미국 항공사들이 25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근로자를 무단 해고하지 않기로 한 시한인 10월초를 앞두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해고와 명예퇴직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도 항공기 조종사의 조기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2천235명이 동의했다고 이 회사 노조는 전했다.
이미 세계 각국의 항공사에서는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직원 7천580명을 줄이기로 했고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4천여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6천여명,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은 3천여명의 감원을 각각 추진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행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운항 재개에 나선 항공사의 향후 경영 정상화 전망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미 교통안전청(TSA)의 검문소를 통과한 여행자 수는 하루 평균 66만4천22명으로 전주보다 3만467명(4.4%) 줄어 1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행자 수는 4월 13∼19일 한주간 일평균 9만7천799명을 바닥으로 그동안 꾸준히 반등해왔다.
미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레이먼드 제임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환자의 단기간 증가세가 이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