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중환자 넉달만에 증가…"가을 제2 확산 우려"(종합)

입력 2020-08-05 00:35  

프랑스, 코로나19 중환자 넉달만에 증가…"가을 제2 확산 우려"(종합)
최근 사흘간 확진자 3천400명…총리, 바이러스 경계 당부
파리, 마스크 의무착용 확대 움직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에서 각종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중환자는 지난달 31일 대비 13명 증가했다.
4월 이후 계속돼 온 코로나19 중환자 감소세가 처음으로 중단된 것이다.
프랑스는 최근 사흘간 3천37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그동안의 안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가을이나 겨울 제2 확산 시나리오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과학자문위원회는 보건부에 내놓은 의견서에서 "상황이 불안정하며 언제든지 스페인처럼 통제가 약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번 가을이나 겨울 제2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파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으면 여름에도 제2 확산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일부 도시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릴이나 니스 등은 복잡한 인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수도 파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간 르몽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상점가와 센강 변, 공원과 정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지중해 연안 여름별장인 브레강송 요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근 항구도시인 툴룽을 찾아 노인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 인력 등을 격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 인력들에 1인당 500 유로(약 70만원), 총 8천만 유로(약 1천100억원)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입맞춤과 악수와 관련한 지침을 준수하고,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항균 젤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바이러스가 나라 안에 돌아다니고 있는 만큼 손자녀가 방문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전날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보호막을 거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모든 국민이 바짝 경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국가나 지역사회, 각종 기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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