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땐 여행 대신 쇼핑몰"…긴 장마에 '몰캉스족' 늘었다

입력 2020-08-08 13:35  

"비올 땐 여행 대신 쇼핑몰"…긴 장마에 '몰캉스족'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장마가 예상 밖으로 길어지면서 실내 쇼핑몰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족'이 늘고 있다.
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몰캉스에서 따온 몰캉스족은 휴가철 여행지 대신 쇼핑몰에서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몰캉스족은 쇼핑만 할 수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 영화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많이 찾고 있다.



8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졌던 최근 2주일간(7월 24일~8월 6일) 스타필드 3개점(하남·코엑스몰·고양)과 스타필드시티 3개점(위례·부천·명지)의 방문객 수는 직전 2주일보다 17.5% 증가했다.
스타필드는 쇼핑 시설과 음식점에 더해 영화관, 워터파크, 찜질방, 키즈카페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자동차와 가전, 인테리어 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도 다수 마련돼 있다.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몰에도 장마를 피해 여름 휴가객이 몰렸다.
서울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이달 1~6일 롯데월드타워·몰의 총 방문객은 62만4천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롯데월드타워·몰도 스타필드와 마찬가지로 넓은 실내 공간에 쇼핑 시설과 음식점, 영화관,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태에서 국내 여행을 계획했던 여름 휴가객이 장마로 발이 묶이자 장시간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복합쇼핑몰들은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자 건물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코로나19 예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폭염 때문에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족이 많았으나 올해는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을 취소하고 오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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