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동 찾아 이스라엘과 수교 '드라이브'(종합)

입력 2020-08-24 20:56  

폼페이오, 중동 찾아 이스라엘과 수교 '드라이브'(종합)
이스라엘과 '수교 후보국' 수단·바레인 방문 예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을 성사한 미국 정부가 중동의 다른 아랍 이슬람권 국가의 추가 수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4일부터 닷새간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순방을 시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오전 첫 방문국인 이스라엘에 도착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베니 간츠 국방장관, 가비 아시케나지 외무장관 등 이스라엘 지도부를 예루살렘에서 만났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다른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약에) 동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며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잡으면 중동이 안정을 증진할 뿐 아니라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평화협약은 새 시대가 도래했다고 알려 다른 나라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선언이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중동 순방 일정에는 평화협상 당사국인 UAE는 물론 아랍 이슬람권에서 '도미노식 수교'를 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국으로 꼽히는 수단과 바레인이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23일 낸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수단을 방문해 수단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깊어져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70여년간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과 아랍 이슬람권의 수교를 서두르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성과를 부각하려는 선거 전략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동시에 이란을 '공적'으로 둔 이스라엘과 아랍 이슬람권을 묶어 이란을 더 고립하고 압박하려는 의도도 분명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첨단 무기 체계에 접근할 수 없도록 미국은 단호히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며 "전 세계가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10월로 끝나는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무기한 연장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으나 큰 표차로 부결됐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