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내놨는데'…자동차업계 코로나 재확산에 '노심초사'

입력 2020-08-25 06:11  

'신차 내놨는데'…자동차업계 코로나 재확산에 '노심초사'
영업점 찾는 고객 줄어…비대면 판매·홍보 집중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긴장이 감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차를 대거 내놓고 '신차 효과'를 기대하던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고 구매심리가 냉각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퍼지면 매장 방문 고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판매 목표치를 맞춰가고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영업 현장에서 판매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000270] 관계자는 "봄에도 내수 타격이 크지 않았고, 아직은 영향이 체감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XM3 등 신차 인기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엔 판매량이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인구 집중도가 높고 주요 매장들이 많이 분포한 지역이어서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도 표정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브랜드일수록 직접 살펴보려는 수요가 많다보니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BMW는 이번 주 예정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업계는 비대면 홍보에 힘쓰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AR(증강현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의 차종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쉐보레는 'e-견적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벤츠코리아는 시승 신청과 구매 계약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놨고, BMW도 비대면 전자 계약서를 도입했다.
다만, 비대면으로는 고객 관심을 계약까지 이어가기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고민이 깊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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