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죽다 살아난' 영국 존슨, 살 빼기에 안간힘

입력 2020-08-27 06:30  

코로나19에 '죽다 살아난' 영국 존슨, 살 빼기에 안간힘
개인 트레이너와 조깅하는 모습 눈에 띄어
비만인 사람 코로나19 사망률 높고 백신 효능도 떨어질 가능성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생사기로에까지 놓였던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살 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유명 개인 트레이너인 해리 제임슨과 함께 런던 웨스트민스터를 달리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존슨 총리는 이전에도 종종 조깅에 열중하는 모습이 대중에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총리의 건강을 염려해 여왕 거처인 버킹엄궁 경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후 존슨 총리는 업무에 복귀한 뒤 건강 회복의 중요성과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입원 전에 과체중이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한 뒤 살을 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더 나은 건강'(Better Health)이라는 이름의 비만 예방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의 의뢰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 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은 입원 확률이 113%, 집중치료 확률이 74%, 사망률이 48%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추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비만인 사람에게는 효과가 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비만이며, 영국 잉글랜드 지역 성인의 27%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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