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올해 정제유 반입량 작년 절반 수준"

입력 2020-08-28 09:57   수정 2020-08-28 09:58

유엔 안보리 "북한, 올해 정제유 반입량 작년 절반 수준"
1∼7월 중·러로부터 반입량 1만7천t 불과…코로나19 영향 추정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올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정제유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반입한 정제유는 모두 1만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천t)의 절반 정도다.
7월 반입량(1천498t)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3천573t)의 41% 수준에 불과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정제유 반입량이 크게 줄었다.
반입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북한은 지난해 매달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로부터 정제유를 들여왔지만, 올해에는 둘 중 한 나라에서만 공급받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4월엔 러시아에서만 정제유 2천855t을 들여왔고, 7월에는 중국에서만 정제유를 받았다.
마크 배리 국제세계평화학술지 편집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러스 유입 차단 차원에서 취한 조치들이 선박을 이용한 정제유 반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서 전 유엔 회원국이 1년간 북한에 제공·판매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무게 약 7만t)로 제한했다.
각국은 매달 유엔에 대북 공급량을 보고해야 한다.


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