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당국이 전국에 다시 휴교령을 내렸다.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체육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1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가 6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감염으로 분류된 36명은 라카인주(州) 주민 또는 방문객, n차 감염자로 나타났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6일 라카인주에서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국내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28일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진정으로 지난 7월 21일 등교가 허용됐던 중·고교가 다시 문을 닫게 됐고, 매년 6월 초에 신학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의 개학은 또 미뤄졌다.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26일 자택 격리 조치를 인구 300만명 이상인 라카인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미얀마와 인접한 태국도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또 태국 보건부는 28일 정부에 미얀마 이주노동자의 입국을 잠정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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