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외과 9월7일 수술중단(종합)

입력 2020-08-31 17:11   수정 2020-09-03 11:40

교수들,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외과 9월7일 수술중단(종합)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31일 사직 성명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를 고발한 데 항의하고, 의료정책 재논의를 요구하며 교수들이 진료 중단과 사직 결의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일동이 9월 7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교수급 의료진의 첫 단체행동 공식 발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고 정책 재논의를 촉구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과 교수 23명이 회의에 참여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9월 7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맞춰 당일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대신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우리 의국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체행동"이라며 "향후 정부의 반응과 파업 지속 여부에 따라 지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면 재논의하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 등 행정적인 제재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 역시 "전공의 중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교수 일동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문을 냈다.
이날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도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며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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