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재논의' 의·정 합의 놓고 의료계 내부 진통

입력 2020-09-04 10:16   수정 2020-09-04 11:54

'원점 재논의' 의·정 합의 놓고 의료계 내부 진통
박지현 대전헙 위원장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 일축
젊은의사 비대위 측 "합의 들은 바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밤샘 협상 끝에 4일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를 원점 재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해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정부가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소식에 대전협 등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대위가 반발하면서 안팎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젊은의사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자고 일어났는데 나는 모르는 보도자료가. 회장이 패싱 당한 건지"라면서 "나 없이 합의문을 진행한다는 건지?"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의협이 이날 오전 8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젊은의사 비대위에서도 이 같은 합의문 서명 일정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애초 8시 30분에 시작하려던 민주당과 의협의 합의문 서명 역시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되다 10시께 진행됐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협과 민주당이 협의체를 구성,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며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문화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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