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를 팔아 집을 산다

입력 2020-09-07 11:53   수정 2020-09-07 13:17

아들은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를 팔아 집을 산다
아빠가 매년 생일에 '18년 숙성 맥캘란' 한병씩 선물
희귀성 가미되며 위스키 가치 8배로 뛰어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영국의 20대 남성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년 아버지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를 팔아 주택구입의 종잣돈으로 활용하기로 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1992년 잉글랜드 톤턴에서 태어난 매슈 롭슨은 지금까지 28년 동안 매년 생일에 숙성연도 18년짜리 맥캘란을 부친 피트 롭슨에게서 선물로 받았다.
피트가 여기에 쓴 돈은 액면가로 모두 5천 파운드(79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위스키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귀성을 인정받아 현재 4만 파운드(약 6천300만원)까지 가치가 올랐다.
매슈는 그동안 정성스럽게 모아두었던 위스키를 한 세트로 팔아 집을 마련하는 데 보태기로 했다.
피트는 "술을 선물로 주면서 아이에게 절대 따서 마시지 말라는 엄한 지침을 주었는데 시간이 지나 비상금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 아들의 출생을 기념하려 했다는 그는 이후 투자보다는 재미로 위스키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18년 숙성 위스키를 생일에 한병씩 사주면 아들이 18세가 될 때 18년 숙성 위스키가 18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물론 매슈는 생일 때 다른 선물도 받았다.
위스키 중개상인 라크 리틀러는 "맥캘란의 가치가 최근 5∼10년 동안 엄청나게 올랐다"며 "매슈가 보유한 수집품은 (생산 연도의) 범위가 넓다는 게 진정한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리틀러는 미국 뉴욕과 아시아 등지에서 벌써 이들 위스키 구입을 두고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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