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총기 충돌' 중국·인도 외교장관 양자 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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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0 11:05   수정 2020-09-10 16:12

'국경 총기 충돌' 중국·인도 외교장관 양자 회담 가능성

'국경 총기 충돌' 중국·인도 외교장관 양자 회담 가능성

모스크바 상하이협력기구 외교장관 회의에서 회동할 듯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9∼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회의 마지막 날인 10일 양자 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5월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외교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의미를 부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인 양자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왕 국무위원이 중러인 3국 오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양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소식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양국 국경 정세가 점점 악화하고 있다"면서 "45년 만에 국경 지역에서 총성이 나는 등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처럼 정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론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작은 오판 하나만으로도 큰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모스크바 SCO 외교장관 회의가 국경 지역의 긴장 정세를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과 인도 국경 인근에서 양국군이 45년 만에 총기까지 동원한 충돌을 겪은 바 있다.

중국 측은 "인도군이 먼저 위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고, 인도 측은 "총격 등 공격적 수단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국군이 허공에 총을 쏘며 위협했다"고 반박했다.

양국군은 지난 6월 15일에도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에서 흉기를 사용하는 충돌을 빚어 인도 군인 20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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