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코로나 비방전 무대된 유엔…안보리서 또 격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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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5 05:10  

미중 코로나 비방전 무대된 유엔…안보리서 또 격렬 충돌

미중 코로나 비방전 무대된 유엔…안보리서 또 격렬 충돌
중 "미 최다감염국된 건 자국 정치인 책임", 미 "부끄러운줄 알라"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올해 유엔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주요 2개국(G2) 미중의 비방전 무대로 전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 첫날 연설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며 책임론을 정면 제기한 지 이틀 만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다시 충돌이 벌어진 것이다.
24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미국을 협공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은 유엔과 안보리 무대를 남용해 '정치 바이러스'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장 대사는 "미국은 700만명에 가까운 감염자와 2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가진 미국에서 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소수의 미국 정치인들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좀 해라. 당신들(미국)은 이미 이 세계에 충분히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와 같은 도전의 시대에 주요국들은 인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래를 만들고, 냉전적 사고와 이념적 편견을 버리며, 동반자 정신으로 함께 뭉쳐야 할 의무가 커졌다"라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로 여기지 않는다고 간접 비난했다.
러시아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많은 나라가 그들 자신의 내부 문제에 책임질 사람을 밖에서 찾고자 하는 유혹을 느끼고 있다"며 "적대적인 나라 또는 지정학적 경쟁자에 보복하기 위해 현 상황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목격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여러분 모두 부끄러운 줄 알라"며 "오늘 논의에서 나온 내용은 놀랍고 역겨울 정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일이라면 설령 인기 없는 행동이라도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이번 기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의 기원을 숨기고, 위험을 최소화하며, 과학적 협력을 억압한 중국 공산당의 결정은 국지적 유행을 글로벌 팬데믹으로 바꿔놨다"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 전 연설을 인용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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