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통령, SNS 통한 중국의 정치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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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8 11:08  

필리핀 부통령, SNS 통한 중국의 정치개입 우려

필리핀 부통령, SNS 통한 중국의 정치개입 우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야권인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은 중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리핀 국내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최근 중국 푸젠성에서 비롯된 가짜 계정 네트워크를 삭제하면서 이 네트워크가 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2022년 대선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는 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네트워크는 페이스북 계정 155개와 인스타그램 계정 6개로 구성돼 있으며 필리핀의 팔로워가 10만명 이상이다.
이와 관련해 로브레도 부통령은 27일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왜 우리 국내 문제에 참견하고 우리 선거에 관심을 갖는가"라며 "이것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또 "우리의 주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암시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리핀 국민에게 분별력을 갖고 SNS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마약과의 유혈 전쟁' 등을 놓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대선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하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이 상반될 수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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