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대출은 줄었는데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늘어

입력 2020-09-28 12:00   수정 2020-09-28 13:55

보험계약대출은 줄었는데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늘어
2분기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7천억원↑…보험계약대출 1.9조 ↓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올해 2분기 가계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과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채권 잔액은 120조1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조2천억원 줄었다.
보험계약대출(63조1천억원)과 신용대출(6조9천억원)이 각각 1조9천억원, 4천억원씩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44조8천억원)이 7천억원 늘었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분기(1천억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일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은행권과 비슷한 2% 중후반까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 대출과 비주택담보 대출 등을 포괄하는 '기타' 항목 잔액도 5조3천억원으로 4천억원 늘었다.
반면 금리가 대략 4∼10% 수준으로 은행보다 높은 신용대출이나 보험계약대출은 규모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2금융권보다 은행 쪽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대체 자금이 공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40조9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2조5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1조2천억원 줄었지만 기업대출 잔액은 120조6천억원으로 3조6천억원 늘었다.
대기업(44조5천억원)과 중소기업(76조1천억원) 대출 잔액이 각각 1조9천억원, 1조7천억원씩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통틀어 33조6천억원(2조1천억원↑)이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22%로 1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0.48%)과 기업대출(0.10%) 연체율이 각 0.09%포인트, 0.01%포인트 감소했다.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도 0.16%로 1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각각 0.19%, 0.12%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momen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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