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 표심 겨냥?…쿠바경제 실권자 제재

입력 2020-10-01 05:28  

트럼프, 플로리다 표심 겨냥?…쿠바경제 실권자 제재
숙박·술·담배 제재 일주일 만에 또…"플로리다에 쿠바계 많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0일(현지시간) 쿠바의 실세 장군이자 재계 지도자인 루이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로페스-카예하스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로페스-카예하스는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위로, 쿠바 군부와 연계된 국영회사인 '가에사'(GAESA)의 실권을 쥔 인물이다.
수십 개 자회사를 거느린 가에사는 쿠바 내 모든 소매 체인점과 57개 호텔, 여행버스와 식당 등을 소유 및 운영하며 쿠바 경제의 4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내 로페즈-카예하스의 모든 자산과 미 검찰 기소 대상인 그와 관련된 모든 거래가 동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가에사의 수익은 쿠바 국민을 억압하고 쿠바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기생적 식민 통치에 쓰인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미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내려졌다.
특히 미국인 여행자들이 쿠바 정부 소유 시설에 숙박하지 못하게 하고 쿠바산 술·담배 수입을 제한하는 제재를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나왔다.
공산국가 쿠바에 반대하는 수많은 쿠바계 미국인이 사는 공화당의 기반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AFP는 분석했다.
플로리다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로 분류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이는 지역이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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