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청약에 58.4조 몰려…카카오게임즈는 못넘어(종합2보)

입력 2020-10-06 17:12   수정 2020-10-06 17:15

빅히트 청약에 58.4조 몰려…카카오게임즈는 못넘어(종합2보)
카겜과 증거금 1천306억원 차이…'1억에 2주' 경쟁률 607대 1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박원희 기자 = 코스피 입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 넘게 몰렸다.
빅히트는 한 달 전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은 아슬아슬한 차이로 넘지 못해도 상장 '빅히트'에는 성공했다.

6일 주관 4개사가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를 합쳐 약 58조4천237억원,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SK바이오팜(30조9천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카카오게임즈(58조5천543억원) 기록에는 1천306억원 모자랐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64만8천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564.69대 1을 나타냈다.
55만5천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5천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7천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에서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다.
통합 경쟁률은 SK바이오팜(323.02대 1)을 웃돌았으나 높은 공모가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천524.85대 1)에는 한참 못 미쳤다.
빅히트 주식 1주를 배정받으려면 공모가에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약 4천100만원이 필요하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다면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천242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1일 차 증거금(약 16조4천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청약 이튿날에만 약 50조원이 청약 계좌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결국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또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5조원에 육박하는 등 증시 대기 자금이 풍부해 빅히트 청약에도 뭉칫돈이 몰릴 수 있었다.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천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천625억5천만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국내외 사업 투자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신사옥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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