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3상 임상시험 늦어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로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1천906명 많은 496만9천141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1만명을 밑돌았으나 전날 1만명을 웃돈 데 이어 이날은 4만명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7일이나 8일 중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19명 많은 14만7천49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계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7% 넘는 435만2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에서 예정됐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상 임상시험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과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한 남부 파라나주 정부와 북동부 바이아주 정부가 3상 임상시험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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