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길 걷길"…여성 노벨상 수상자들 '여성 참여' 한목소리

입력 2020-10-07 21:30  

"과학의 길 걷길"…여성 노벨상 수상자들 '여성 참여' 한목소리
'화학상' 샤르팡티에·'물리학상' 게즈, 수상 소감에서 밝혀
"과학에 대한 관심 줄어"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올해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 과학자들이 잇따라 학계에서 여성의 역할과 참여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노벨 화학상 여성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는 7일(현지시간) "과학의 길을 걷고자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샤르팡티에는 이날 수상 직후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는 여성 과학자들이 향후 상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연구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같은 여성인 미국의 제니퍼 A. 다우드나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라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어 "과학적 여정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면서 과학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앤드리아 게즈도 소감을 묻자 "젊은 여성들이 과학계로 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68년생인 샤르팡티에는 피에르 마리 퀴리 대학에서 생화학, 미생물학, 유전학을 공부했다. 이 대학은 190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를 기려 학교명을 지었다.
프랑스 태생인 샤르팡티에는 현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병리학 교실에 재직 중이다.
공동 수상자인 다우드나는 1964년생으로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에서 화학 및 분자학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인문학자인 부모 밑에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했다.
아버지는 미시간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와이 대학에서 미국 문학을 강의했고, 어머니는 아시아 역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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