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연기금 대규모 증시 순매도, 주식비중 조정 위한 것"

입력 2020-10-12 09:51  

한투증권 "연기금 대규모 증시 순매도, 주식비중 조정 위한 것"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3개월 연속 연기금이 매달 주식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에 대해 자산 비중 조정을 위한 기계적인 매도세일 가능성이 크다고 12일 분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저점 이후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연기금 포트폴리오 내 국내 주식 비중이 연간 목표치를 넘어섰다"며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이 17.3%인데 7월 말 기준 실제 보유 비중은 18.2%로 목표치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초과분만큼의 매도가 불가피하다는 게 송 연구원의 결론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연기금은 분기 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주가 급등 시 주식 매도 우위를, 채권 강세 시 주식 매수 우위를 보여왔다"면서 "실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분기·3분기에 코스피가 급등할 때 연기금은 주식을 순매도했고, 2019년 3분기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락할 때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짚었다.
이어 "주요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 역시 자산 재조정을 위한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지난달 말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최근 그들의 주식 대량 매도세가 장기적인 투자 추세를 설명하진 않는다"며 "최근 몇 년간 장기화한 저금리 국면으로 주요 글로벌 자산 보유자들은 주식 및 위험자산의 목표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의 목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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