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영웅' 의료진, 기념주화에 등장…"헌신 기려"

입력 2020-10-13 11:55  

러시아 '코로나 영웅' 의료진, 기념주화에 등장…"헌신 기려"
방호복 입고 구급용 가방 든 의료진 형상화
러 중앙은행 "희생적 노고에 제작했다"…액면가 25루블 주화 발행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는 현지 의료진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하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의료진의 희생적인 노고를 기념하기 위해 비금속 소재의 액면가 25루블(직경 27㎜)짜리 500만개 기념주화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그동안 10루블이 액면가가 가장 큰 주화였다.
기념주화의 한 면에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쌍 독수리 문장이 새겨졌다.
또 다른 면에는 병원과 구급차를 배경으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2명이 등장한다.
한명은 구급용 가방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중앙은행은 러시아 연방 내에서 법정 통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한 러시아에서는 의료진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희생을 아끼지 않아 찬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직급에 따라 매달 2만5천~8만 루블(약 40만~12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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